아름다운 사초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그늘사초 입니다.

사초의 종류가 너무 많아 이름을 찾기도 어려운 식물입니다.

그냥 잡초에 불과 하지만 수많은 잡초속에서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자라는 모습에 반하게 하는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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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한쪽 구석에 키워도 좋을듯 합니다.

가는잎을 가진 난초 같기도 하고

끈질긴 생명력 또한 감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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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삭막한 곳에

화분에 풀한포기 심어

초록색을 보며 자연을 감상 하심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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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되면 다른 잡초들은 누렇게 시들어

땅에 누워버리는데

이놈의 사초는 늘 푸르름을 유지하며

한쪽 구석에 의연히 자리를 지킵니다.

언젠가는 시들어 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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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무심히 지나쳐 버린 하찮은 풀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아름다운 구석이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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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의 숲은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요즘

아직도 초록색을 유지하며 자라는

사초가 보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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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에 살며

풀과의 전쟁을 치르며 살아가지만

그래도 싫지 않은

초록색 식물입니다.

늘 싱싱함이 생기를 느끼게 하여주는 힘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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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 저녁으로 겨울의 문턱이 느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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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 사초도 단풍이 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