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생활이야기 115

산골의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기며 살아야 하는 산골의 겨울나기몇일전 내린눈은 그대로 있으며겨울을 나야 녹아 내릴 것 같습니다.눈덮힌 산골은 나름 겨울 풍경을 느끼기에 좋은 풍경이지만칼바람이 매섭게 부는 추위는 이런 느낌을 쫒아 버리지요.수북히 쌓인 나무가지 위의 눈은 센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내리지만그대로 얼어 붙어 겨울을 나기도 합니다.​ 도로위의 눈은 생활에 필요한 곳만 겨우 치우고 이대로 겨울을 납니다.​​집까지 올라 오는 도로는 말끔하게 치워주어야차량의 왕래가 자유로와 지므로땀을 흘리며 치워야 합니다.10cm이상 내린것 같은 눈은 왜 이리도 무거운지밀대로 밀어내는것이 너무 힘이 들어 쉬어가며 치워갑니다.​​​아침에 일어나 온도계를 보면 영하 12도를 가리키는 혹한이고바람은 차거웁게 얼굴을 때리는 칼바람이 불어대..

산골의 첫눈

어제 산골에 첫눈이 내렸어요.어제는 영상의 날씨였기에눈은 내리면서 많이 녹았고 아침에 많은 눈이 쌓였던것 같습니다.​숲을 모두 하얗게 덮었어요.몇일 전만 해도 푸른숲이 우거졌었는데금새 잎은 모두 떨어 지고 하얀눈으로 덮혔어요.​매년보는 겨울의 산 모습이지만 오늘 아침 새삼 새로운 느낌입니다.매년 볼때 마다 눈이 쌓인 설산은 멋있습니다.​나무위에 쌓인 눈은 더욱 멋있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것 같습니다.자연이 보여주는 예술입니다. 아직 추위는 쌀쌀하지 않은것 같아금새 녹아 내릴 것 같습니다.밤사이 바람도 무척 세게 물었나 봄니다.받아 놓은 씨앗은 처마 안쪽으로 놓아 두었는데도 눈발이 날려하얗게 덮였어요.산골에 올라오는 길은 눈이 내리면서 녹아내려빙판길이 되었어요.이것 치우려면 애 좀 먹겠습니다.아름다움 이면..

산골의 첫겨울

이제 산골은 겨울이 된것 같습니다.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주위가온통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몹시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 입니다.올겨울 들어 처음 느껴 보는 추위라서 그런지 더욱 춥게 느껴 집니다.서리는 어제 처음으로 내렸는데 오늘은 얼음이 처음 얼은 것 같습니다.어제보다는 더욱 추워 진 것 같아요.​​겨울이 느껴지듯 춥고 손이 시러워 집니다.아직도 살아있는 식물위로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어요.​ 이제 모두 얼어 죽는듯 싶습니다.산골의 겨울이 이제 시작 되었어요.오늘이 입동이라고 하지요.절기는 정말 계절을 잘 맞추는것 같습니다.​​여태 살아서 꽃을 피우던 꽃송이가 이제는 버티지 못하고 얼음을 이고 있습니다.​아직 초록으로 파릇 하던 화단의 꽃밭에도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야생화의 강인함도 이제는 더이..

산골의 가을

골의 가을단풍을 느껴 보세요.찬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마구 떨어집니다.​멀리 보이는 앞산의 단풍이 멋지게 익어 갑니다.몇일간 추워진 산골의 날씨탓에 단풍이 빨리 들었어요.하늘도 맑고 푸르며 가을의 하늘 모습입니다.​숲의 나무들은 모두 각각의 색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습니다.곧 앙상한 가지만 남겨 둘것을 예상하는듯 찬바람은 가끔씩 불어 주어 깨닫게 하여 줍니다.​어느곳을 둘러보아도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저 숲속으로 들어가 보아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수 많은 식물들이 나름대로의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지금 이순간이 가을을 표현하는 숲의 모습인것 같습니다.언제 짙은 녹음으로 가득 채웠는지 모르게 숲은 변해 있습니다.​ 노랗고 붉게 물든 낙엽 한장을 주어 책갈피에 꽃아 놓고 추억을 기리고..

산골의 아침

산골의 아침을 담아 봅니다.시시각각 변하는 운무가 아름다운 그림을 여러장 그려 냅니다.​고요하고 조용한 산골의 아침은가끔부는 바람에 떨어진 낙엽이 나뒹굴고흩날리는 나무가지 소리만이 들리는것 같습니다.​​자연과 늘 가까이 있지만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모른채 살아가는 나는. 가끔 자연의 신비함에 놀랄때가 많습니다.​ 폭풍우가 내리고 거센바람이 몰아 부치고혹한에 눈보라가 날려도 언제 그랬냐는듯 잠잠해지고고요해지는 자연이 무섭게 느껴지지만 자연은 편암함을 주는것 같아 좋습니다.쌀쌀해지는 아침 날씨는 어느덧 가을이 되고 곧 겨울이 올 기세이지만아직 순서에 따라 낙엽이지고 낙엽이 모두 떨어질때쯤 눈이 내리고 겨울이 되겠지요.자연은 어김없이 계절을 잊지 않고만들어 갑니다.​잠시 산골에 풍광에 취하고 두팔을 높이 들고긴..

인동초/금은화가 만발하는 계절

금은화가 만발하는 시기 입니다.금은화의 꽃향기가 진동을 합니다,수많은 벌들이 윙윙 소리를 내고 날아다니며꿀을 채취 합니다.겨울내내 볼품 없이 잘라져 버린 줄기만 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이렇게 무성하게 꽃을 피웁니다.​​​금은화는 인동초의 꽃을 말하는데처음에 흰색으로 피다가 금색으로 바뀌므로 금은화라고 합니다.맑고 깨끗해 보입니다.​멀리서 부터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찌를듯 향기로우며 마음을 편하게 하여 줍니다.냄새에 끌려 아름다움에 끌려 벌들이 몰려 들듯가까이 다가가게 합니다.​추운 겨울에도 죽지 않고 푸른색을 유지 하고 있다고 인동초라고 하는데오래 되면 줄기는 목질화 되어 굵어 져 나무가 되므로 나무 입니다.인동초의 꽃말은 "사랑의인연"입니다.​우리나라 전국 산지에서 자생하는 인동초는 강한생명력으..

5월의 산골

산골의 5월은 싱그럽습니다.꽃향기가 솔솔나는 산골의 5월 아침은언제나 상쾌합니다.​개복숭아가 주렁주렁달리고 있고일부 작은것들은 자동으로 떨어져 버려도 올해는 많은 결실을 보일것 같습니다.​사과도 붉게 물들이기 시작 합니다.올해는 자두 좀 먹을수 있으려나. . 구찌뽕열매도 열심히 결실을 준비 합니다.​구찌뽕은 올해 나온 가지에서 열매가 달린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포도나무에도 포도가 주렁주렁 달렸어요.아직은 어리지만 얼마나 크게 자라줄지...산마늘꽃은 벌써 종자를 만들려고 합니다.​​가시엉겅퀴 꽃이 피어나려고 합니다.​​  덩굴 장미꽃이 피기전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장미황홀한 색을 뽐내는 장미꽃​​  야생화 꿀풀이 벌들을 끌어 모으려고 합니다.​마당에도 푸르름으로 덮혀버리고불두화가 눈뭉치처..

산골에 피는 봄꽃

산골은 봄이 한창입니다. 산골의 꽃구경 하세요. 박태기나무에 꽃이 주렁주렁 피었어요. 살구꽃,복숭아꽃 모두가 만개하기 시작 했어요. 숲은 초록으로 물들입니다. 이건 앵두나무꽃입니다. ​ 앵두나무꽃 박태기나무꽃,조팝나무꽃 박태기,조팝나무,산당화 화분에 피어있는 할미꽃 앵초 배꽃 복숭아꽃 할미꽃 노랑할미꽃 앙증맞은 봄맞이꽃 제비꽃 조팝나무 복숭아꽃 꽃길이 되었네요. 산당화

봄을 시기하는 산골의 눈

어제는 봄비가 내리는것 같더니 밤사이 돌풍이 불며 함박눈이 내렸어요. 봄이라고 나오려는 새싹들이 눈에 덮혀 얼어 버렸어요. 3월하순에 이렇게 많은눈이 내리다니 이상 기후입니다. ​ 산골에 봄이 찾아오려나 했는데 아직은 멀었나 봅니다. 한낮에는 기온이 올라가 녹아 내리겠지만 언제 또 한파가 올지 몰라 밖으로 내 놓았던 식물들을 다시 들여 놓아야 겠어요. 겨울내내 잘 살아있는 식물을 봄에 죽여 버리게 생겼어요. 오늘 눈 치우는것은 포기 했습니다.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 녹아 내리기를 기대하면서. 산을 보니 설경은 아름답습니다. 겨울내내 쌓여 있던 눈이 녹고 이제는 봄이 오려나 했는데 또 설경을 보게 됩니다. 3월 하순이 다 되었는데 아직도 겨울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강원도 산골산골입니다. ​ ​ ​ 수북히 나..

산골의 여름과 겨울풍경

산골의 여름은 녹음에 덮혀 있습니다. 고요하고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 만이 숲속의 정적을 깨는 유일한 소리입니다. ​ 피어 오르는 물안개의 모습은 매일 보아도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 물안개로 덮힌 산등성이의 모습은 흰종이위에 먹물을 던져 한폭의 그림을 그려 버리고 싶은 느낌도 들지요. ​ ​ 산끝자락에 위치한 밭에서는 메주콩이 풍성하게 자라고 인삼밭의 고즈녁함은 산골의 풍경을 더욱 포근하게 느끼게 하여 줍니다. ​ ​ 산골의 겨울 모습은 무척 차겁지만 정적이 감도는 포근함이 있습니다. ​ 어제 내린눈이 지난번에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그위에 또 쌓여 있습니다. ​ ​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만 눈을 치우고 그냥 놔 두면 겨울내내 녹아 내립니다 겨울내내 쌓여 있을 눈은 산골만의 겨울풍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