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생활이야기

산골의 늦가을

마운틴그린 2019. 11. 25. 10:40




산골의 가을입니다.

단풍이 익어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황량하게 들립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물안개는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매일 바라 보는 풍경이지만

행복감에 한동아 젖어 바라보곤 합니다.






산등성이에서 늦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겨울이 가까이 올수록 산골의 아침은 늦어집니다.

추위는 더욱 빨리 찾아오고

햇볕이 있는 시간은 더욱 짧아져 가고 있습니다.




하루의 일과는 짧게만 느껴지고

긴 겨울 밤을 보내야만 합니다.

온돌방의 따뜻한 아랫목에서 나오기 싫어지는

추운겨울이면 나는 나무를 깍습니다.

깍이는대로 모양이 잡히는대로

자연스런 모양으로 나무를 깍습니다.



나무가지의 잎은 다떨어져 가고

앙상한 가지 사이로 찬바람만이 휑하고 부는 겨울이면

구수한 돼지감자차를 마시면

자연에 동화 되어 갑니다.






여름내내 향긋한 자연의 냄새는 사라졌지만

사각사각 낙옆을 밟으면서

산길을 거니는 낭만은

또다른 자연을 즐기는 맛 입니다.





산골에서 내다보는 하늘은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싫지 않은

자연의 변화는

나를 행복하게 하여 줍니다.

나로위에 끓어 오르는 칡차의 뚜껑을 열고

쓰고 달콤한 칡향을 맡으며

차를 마시곤 합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모습

니의 마음에도 계절별로

마음이 변화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연이 내마음을 변화하고 있어요.






색으로 표현하는 산야초의 계절

시간의 흘러감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

가지가지색으로 수채화 물감을  입힌 붓으로

하얀도화지에 뿌리듯 그려도

내어도 좋을듯한 구상입니다.






수채화를 그리기 좋은 자연의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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