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이야기

토사자

마운틴그린 2021. 10. 24. 08:59

새삼은 메꽃과의 한해살이풀이며

새삼의 씨앗을 토사자라고 하며

아래사진은 새삼이 자라는 모습이고

새삼이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가 익으면 푸른색에서 검게 변하는데

이안에 들깨만한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새삼은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며 자라는 덩굴성 식물이며

다른식물에 붙으면 뿌리부분이 잘라져 없어지고

다른식물의 줄기에 바싹 붙어 영양분을 빨아 먹고 자라는

기생 식물입니다.

토사자가 덮고 자라는 나무나 식물은 고사하기 쉽습니다.

영양분을 나누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잘 크지 않고 말라 죽습니다.

이렇게 다른식물의 좋은성분을 빨아 먹고 자라기에

약효가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토사자의 효능은 좋은것으로 알려 졌지요.

이렇게 검게 열매가 익으면 채취를 합니다.

채취할때는 이른아침에 이슬에 젖어 있을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상태일떄 채취를 하면 토사자가 모두 떨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줄기와 잎등을 모두 한꺼번에 걷어

건조후에 분리 작업을 합니다.

정선기를 이용하여 정선을 하여 씨앗만을 발라 냅니다.

토사자라는 말에는 유래가 있습니다.

옛날에 토끼를 아주 좋아 하는 부자가 있었는데 그집 노비가

하루는 나무를 토끼에게 떨어 뜨리는 바람에 토끼 한 마리가 다치고 말았는데

겁이난 노비는 다친 토끼를 콩밭에 숨겨놓고 있다가

사흘 뒤 토끼 한 마리가 없어진 것을 알아챈 부자는 벼락같이 화를 냈고

노비는 하는 수 없이 콩밭에 가 보았더니

글쎄 토끼가 다치기 전보다 더 펄펄하게 뛰어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노비는 토끼 한 마리를

일부러 다치게 한 다음 콩밭에 놓아 관찰을 해보았더니

토끼가 콩을 칭칭 감고 자라는

실 같은 덩굴을 뜯어먹고

며칠 뒤 그 토끼도 언제 아팠냐는 듯 “깡총깡총” 뛰어 다녔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고 노비는 허리 병으로 누워계신

아버지께 새삼의 씨를 다려 드렸고,

그랬더니 아버지의 허리 병 이 거짓말 처럼 말끔히 나았다고 합니다.

 

 

그 소문을 듣고 허리가 아픈 사람들이 너도나도 새삼씨를 다려 먹고 나았다고 합니다.

하여 그때까지 이름이 없던 새삼은 토끼의 허리를 고쳤다고 토끼토(兎)

풀이 실 같다고 해서 실사(絲) 씨앗 자(籽)를 합쳐서 토사자(兎絲 籽)’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열매안에서 싹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몇일간 내린 가을 장마로 열매에서 싹이 트고 있네요.

요즘은 계절이 엉망이라 식물들도 헷갈리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의 뚜렷한 사게절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잡을수 없는 계절이라 농사짓기가 어려워 졌어요.

가을은 없어지고 바로 겨울이 된 듯한 요즘의 날씨에

식물들은 빠르게 죽어갑니다.

씨앗이 떨어지지 않게 잘 걷어내야

내년에는 이곳에서 자라지 않겠지요.

주로 칡덩굴이 자라는곳에서 잘 자라므로

칡이 자라는곳 에서 함께 자라라고 종자를 뿌려 줍니다.

 

새삼의 줄기를 말린 것은

토혈이나 각혈, 코피, 혈변, 산후 출혈, 장염, 간염,

황달,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이질 등을 다스리기 위해 사용합니다.

씨는 강장, 강정 그리고 태반을 튼튼히 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체가 허약하거나 유정(遺精),

임포텐츠, 빈뇨(頻尿), 당뇨, 습관성 유산 등의 치료약으로 쓰입니다.

 

토사자의효능은

양기를 돕고 정력을 북돋아주며,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성분이 많아

신장기능이 허약해서 생기는 허리와 무릅통증에 좋으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소변기능,당뇨,결석 과 설사에도 이용을 합니다.

 

무병장수식품인 토사자의 성질은 평하다고는 하나

너무 과하게 섭취하면 열이 올라

종기나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평소변비가 있으신분이나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조금만 섭취하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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