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고여 있는곳은 얼음이 꽁꽁 얼어 붙어
조심히 다녀야 겠어요.
몸을 웅크리고 종종 걸음으로 농장 주변을 둘러 봅니다.
이렇게 추운날 땅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여
사진에 담아 보도록 합니다.
오늘 산골의 아침 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 입니다.
본격적인 산골의 겨울이 시작 되는가 봅니다.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영하 26도가 되어도
느끼는 추위는 크게 차이를 못 느낍니다.
산골에서 가장 추운날들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지요.
냉동고가 영하 20도 이하이니 냉동고 안에 들어가 사는 느낌이랄까?
산골의 강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굿굿하게 겨울을 버티는 식물들을 담아 봅니다.
정말 볼수록 대단한 생명력인것 같습니다.
혹한에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얼음속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을 볼때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식물 처럼 보이는 것도
이렇게 살아서 버티는 것을 보고 나는 많은 것을 느끼곤 합니다.
이놈은 꽃을 피우려다가 얼음눈에 덮혀 있네요.
민들레꽃 입니다.
애기똥풀
지구상에서 이렇게 얼음눈에 묻혀 살아 갈 수 있는 식물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생명력이 강한 만큼이나 번식력이 큰 식물들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가 쉽지 않겠지요.
토끼풀
여름에 살아 있는 식물들은 대부분 겨울이 되면
뿌리,줄기등을 제외하곤 잎은 모두 죽고
떨어져 버리는데 이런 식물들은 다릅니다.
온도만 맞으면 언제고 다시 자라고 꽃도 피웁니다.
눈이 오면 잠시 눈에 파묻혀 참고 버티다가
때가 오면 거침없이 성장 합니다.
접시꽃
대부분의 다년생 식물들은 겨울을 이런식으로
살아갑니다.
겨울에는 최소의 잎만으로 땅에 바싹 엎드려
추위를 이기거나 솜털이 많아
온도를 유지하며 추위를 이겨 냅니다.
엉겅퀴
연약해 보이는 어린순이 얼어 죽지 않고 이렇게 살아 있는것을 보니
신기 할 따름입니다.
베르가못
이렇게 겨울을 나는 식물들은
무언가 다른 성분들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람에게 이로운 약초로 이용하고 있으니까요.
맥문동
얼음에 묻혀있는 모습이 오히려 정겨워 보입니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자연의 모습
소나무잎
한방울 한방울의 빗방울이 얼음이 되어버린
수정체
개똥쑥
삼동파
내년의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버티리라.
두메부추
방풍
구릿대
바디나물/ 연삼
범부채
꿀풀/하고초
루드베키아
묏미나리
뱀딸기
소루쟁이
오이풀
찔레나무
얼음속에 보이는 창포
얼음이 꽁꽁얼은 연못 속에서도
죽지 않고 푸르름을 유지하고 살아 있습니다.
급속 냉동상태 입니다.
머위
쑥
짚신나물
단삼
수영
낮달맞이꽃
파드득나물
이보다 더욱 많은 다년생식물들이 이런식으로 겨울을 납니다.
겨울에도 결코 죽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뚜렷하게 느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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