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생활이야기 115

12월1일 산골의 추운날

강원도 산골은 어제 하루종일 비를 뿌리더니 오후에 해가 산을 넘어 갈 때쯤 추위가 엄습해 오기 시작하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 했지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사이에 소리없이 하얗게 내린눈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 ​ 아침에 온도계를 들여다 보니 영하 6도쯤 되어 보입니다. 예상보다는 덜추워졌는데 바람이 매섭게 불어 코끝을 찡하게 합니다. 바람만 안불어도 덜 춥겠구만. ​ ​ 우리집 강아지들 추워서 집에서 나오지 않고 활동도 적어 졌습니다. 생리적 해결만 하러 잠깐 나왔다가 다시 쏙 들어 갑니다. 아침에 한번씩 풀어 주어 마음껏 뛰어 놀게 하고 숨이 차게 운동을 시켜 줍니다. 춥다고 웅크리고만 있으면 더욱 추우니 운동을 하여 이겨 내야지요. 추위에 강한 동물이라 크게 걱정은 안하지만 두툼한 이불 한개씩 깔..

매혹적인 단풍잎

매혹적인 붉은단풍 모두 붉게 물든 단풍은 보는 이의 눈을 황홀하게 한다. 불꽃같이 활활 타는 듯한 붉은 단풍는 정말 매혹적 입니다. ​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 붉은색의 단풍은 가을에만 볼 수 있는 풍경 이지요. ​ 블루베리 단풍 입니다. 빨간 단풍잎 못지 않은 붉은 색을 발산 하고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 물감으로 표현하기 힘든 자연색 입니다. 잎전체가 완전히 붉은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신비스럽습니다. ​ 입술에 바르는 붉은색 립스틱보다도 붉게 보입니다. ​ ​ 화살나무 단풍과 비교 ​ 이것은 화살나무인데 붉은색이 블루베리에 못미치는것 같습니다. ​ 화살나무는 단풍이 다떨어지고 몇개 만이 붙어 있습니다. 줄기가 화살의 날개 모양처럼 생겨서 화살나무이지요.

자연이 만들어 내는 나뭇잎

봄에 피는 꽃과 새싹은 모두들 아름답다고 합니다. 가을에 지는 꽃과 나무들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가을에는 나름대로의 모양과 색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봄에 피는 꽃 못지 않은 또다른 매력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봄에 자두나무꽃이 하얗게 만발때면 아름다움과 화사함에 감탄을 하죠. 봄에 피는 꽃과 쌔싹은 희망과 용기,꿈을 주기에 모두들 좋아하고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그러나 지금 자두나무의 잎은 갖가지의 색으로 변하며 하나 둘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 ​ 보이는 잎의 색깔은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색조를 띠고 있습니다. 검은 반점이 세월의 흔적을 나타내 주는것 같기도 하고 지나온 과거를 회상케 하기도 합니다. 곧 땅에 떨어져 먼지가 될지라도 잘꾸미고 ..

산골의 가을 아침

산골의 아침은 완전한 가을을 보여 줍니다. 산등성이에 하얗게 오르고 있는 물안개가 단풍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 줍니다. ​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오늘 아침에도 온도계는 영하를 나타 내고 있습니다. ​ 나무잎들이 죽어가면서 아름다운 색을 드러냅니다. 모두 다른색으로 제각각 아름다움을 보여 줍니다. ​ 서리가 내려 온통 하얗게 주위를 덮고 있고 고여 있는 물은 얼어 버렸습니다. 동쪽 기슭에서 부터 올라오는 햇볕은 더욱 따스함을 느끼게 하여줍니다. ​ 아침에는 옷을 더욱 두껍게 껴 입고 산책을 다녀 옵니다. 쌀쌀한 추위가 몸을 움추리게 합니다. ​ 멀리보이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곧 잎이 모두 떨어지면 더욱 추운 날씨가 찾아 오겠지요. ​ ​ ​ 지붕위에도 하얗게 서리가 덮혀 있습니다. 오늘 형님이 ..

씨앗 보관 방법

씨앗을 오래 보관 할 수 있는 방법은 저온에 저장 하는 것이 가장 오래 보관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씨앗마다 차이는 있습니다만 보통의 씨앗은 그늘에 서서히 건조후에 보관하지만 마르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씨앗들도 있습니다. 또는 채취하여 바로 모래와 섞어 땅에 묻어 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자연에 가까운 씨앗 보관 방법이죠. ​ 씨앗을 망에 담아 흐르는 물에 담가 발아 억제 물질을 제거 해야 하는 씨앗들도 있지요. ​ 가을에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비를 맞고,햇볕을 보고,눈을 맞으며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싹을 틔웁니다. 발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으면 그대로 몇년이고 땅속이나 땅위에 있다가 적당한 환경이 되면 발아를 하게 됩니다. 땅속이나 땅위에는 사람이 볼수 없는 수많은 살아 있는 종자들이..

말벌집을 또 지었어요.

10일전에 뽕나무 밑 나무가지 더미에서 커다란 노봉방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도망간 좀말벌들이 그사이에 뽕나무 가지위에 집을 지었어요. 집이 없어졌으니 당장 갈곳이 없어지자 바로 집을 짓기 시작 하더군요. 뽕나무가지위에 매달인 노봉방 입니다. 정말 대단한 놈들입니다. 10여일 만에 10여마리의 좀말벌이 자기들이 살수 있는 집을 뚝딱 지었으니 놀랍습니다. 그것도 방수 처리까지 해 가면서... 조금있으면 추워질텐데.. 그래도 당장 들어갈곳이 있어야 하니 열심히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일찍찾아온 겨울 산골의 아침

어제까지는 푸르게 싱싱하던 풀들이 모두 얼었습니다. 하얗게 서리가 덮혀 있습니다. ​ ​ 아침에 집밖에 나왔다가 추워 다시 들어가 옷을 한벌 더 껴입고 나왔어요. 겨울옷을 꺼내 입어야 겠어요. 풀잎이 이렇게 모두 어름으로 덮혀있네요. ​ ​ 눈이 내린것 처럼 풀밭이 하얗습니다. 어제 일기예보에 최저 영하3도의 한파가 몰려 온다고하여 고추밭에 고추를 모조리 거두어 들였어요. 고추는 추위에 약해 서리가 내리면 못 먹습니다. ​ ​ ​ 아침7시경 외부에 있는 온도계를 보니 영하4도 가까이 내려가 있네요. 산골에 살며 가장 일찍 찾아온 겨울날씨인 것 같습니다. ​ 서리에 덮혀있는 식물들을 보니 더욱 한기를 느낍니다. ​ 가을에 피는 야생화는 서리를 맞아 축늘어지고 얼어버렸습니다. 몇일전까지만해도 가을장마로 비가..

화천의명소 꺼먹다리

화천의 관광명소 꺼먹다리에 다녀 왔어요.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졌던 꺼먹다리에 다녀 왔어요, 산책하기좋은 화천의 관광 명소 입니다. 자전거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 여행에 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북쪽으로 강변을 따라 자전거 공사가 계속 진행중에 있으며 자전거 도로를 걸으며 자연의 풍광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 다리에 총알자국이 있다고 하여 멀리서 보려고 하니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 가을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요즘 화천을 찾아 걷기를 하려는 분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사람들도 북적이지 않고 마스크를 걷어버리고 마음껏 활보 할 수 있는 곳이죠. ​ 북한강 상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마음을 편하게 하여 줍니다. 산이 많고 오염이 안된 천정 산골 화천은 자연을 즐기기에 좋은 곳..

아침에 산골농장 둘러보기

개똥냄새가 난다고 하여 개똥나무/누리장나무입니다. 열매가 달렸습니다. ​ 험하고 비탈진 산기슭에 자라고 있어서 나무를 잡고 겨우 올라가 찍었어요. ​ 가을야생화 쑥부쟁이 꽃이 지고 있어요. ​ ​ 나흘동안내린비로 꽃봉우리가 무거워 쓰러져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장마인가 왠 비가 이리도 매일 오는지.. . ​ ​ 곰취가 나무밑에 많은 풀들과 함께 자랍니다. ​ ​ ​ 참취도 꽃이 무거워 땅으로 누웠어요. 이길은 길이 보이지 않아 숲으로 들어가기가 싫어지네요. 아직 풀들은 이슬을 머금고 있어 바지가 모두 젖을것 같아 이곳으로 들어가는것은 포기 합니다. ​ ​ 참취꽃도 지고 있습니다. ​ ​ 쥐방울 덩굴 열매가 주렁주렁 메달려 있습니다. ​ ​ 쥐방울같이 생겼는지??? ​ ​ 찔레열매도 익어 갑니다. ​ ​..

산골 경비견과의 아침 산책

매일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하는것이 아이들과의 산책 입니다. 6살 아리입니다. 엄마견입니다. 온순하고 느긋한 성격으로 살이 많이져서 비만입니다. ​ 5살 딸 깜씨 입니다. 성격이 까칠한 녀석이라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죠 경비는 혼자 다 섭니다. ​ 힘이 좋아 당기면 넘어집니다. 매일 아침에 가는 산책길이라 그렇게 급하게 당기며 가지는 않아요. 보조를 맞추어 가며 걸어 갑니다. 목줄을 풀어주면 한없이 뛰어 몇시간 이산 저산 짐승들 냄새 쫓아 다니다가 지쳐서 돌아 옵니다. 옴몸에는 진드기가 붙어 하루 지나면 콩알 만한 것이 몸에 주렁주렁 붙어 있죠. 진드기때문에 여름에는 잘풀어 주지 않아요. 겨울이면 풀어 주어 운동 하라고 하죠. ​ 힘이 좋아 작은 쇠사줄은 끓고 외출 합니다. 튼튼한 쇠사줄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