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에도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3일간 연속내리는 비가 식물들에게는 생기를 돋구워 줍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는 산골의 가을은 이제 낙엽이 지기 시작 했어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산골의 아침 농장을 둘러 보기로 합니다. 심지도 않은 땅에는 접시꽃 아이들이 자라고 있네요. 비어 있는 땅에는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든지 생명체가 나옵니다. 사람의 발에 밟히는 곳이면 밟히는대로 환경에 맞는 식물들이 나옵니다. 접시꽃 밑에 개똥쑥도 보입니다. 이대로 자라다가 추운 겨울이 오면 어린싹은 땅에 바싹 엎드려 겨울을 납니다. 내년봄에 남보다 빨리 크기 위해 가을에 싹을 티웁니다. 혹시라도 밟힐까봐 발을 다른곳에 디디고 다닙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발을 디딜곳이 없겠죠. 다른곳으로 옮겨 심어야 하는데 짬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