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생활이야기 115

이른봄 수로낚시

북한강변의 작은 수로 입니다. 조용하고 한가한곳 수로 낚시터 입니다. ​ 고기의 입질은 없고 조용한 시간만이 흐릅니다. ​ ​ 잡아도 좋고 안잡아도 좋고 그냥 이런시간이 좋아 마음의 여유를 갖어 봅니다. ​ ​ ​ 강바람만이 가끔 불어 오고 옆에서 프르륵 청둥오리 날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호수주변을 한번 둘러 봅니다. ​ ​ ​ 아직 아무런 새싹이 나오지 않은 황량한 수로가 입니다. ​ ​ 잔잔한 물위에 비추는 나무가지들이 멋집니다. ​ ​ 이른봄 수로에 물이 빠져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고기는 있기는 있는걸까? ​ ​ ​ 한바퀴 주변을 돌아보며 봄의 기운을 느껴 봅니다. ​ ​ ​ ​ ​ 후배 녀석 텐트치고 야영 한다고 단단히 준비하고 왔네요. ​ ​ 낚시로 고기는 못낚아도 고기는 구워 먹는다고 합니..

산골의 봄은 언제 올까요?

산골에는 간밤에 봄눈이 내렸어요. 산골의 아침 온도는 영하 6도를 가리킵니다. ​ 간밤에 눈이 내렸어요. 봄은 언제 오려는지 봄의 문턱에서 되돌아 갔나 봅니다. ​ ​ ​ ​ 아름다운 설경에 마음은 푸근해 집니다. ​ ​ 나뭇가지위의 소복히 쌓인 하얀눈이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 ​ 쌀가루라도 뿌려놓은듯 백설기처럼 포근한 느낌입니다. ​ ​ ​ 산위로 햇볕이 들면서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 ​ 눈부시게 반짝이는 봄눈입니다. 봄비도 내리고 봄눈도 내렸으니 이제 봄은 오겠지요. 더이상 버티지 말아주기를 ... ​ ​ 산위에도 하얗게 소리없이 내린 꽃샘눈입니다. ​ ​ ​ 지붕위의 눈 ​ 빙수처럼 하얀 얼음이 버들강이지 위에도 덮혀 있어요. 봄을 시샘하는 눈이 맞네요. ​ ​ ​ 버들강아지 꽃위에 눈 ​ ​..

배추전에 막걸리 한잔

가을에 김장하고 남은 배추를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곳에 보관을 하니 싱싱하게 겨울내내 먹을수 있어 좋습니다. 심심한 오후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추운날 배추전을 해먹어 봅니다. ​ ​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바싹하게 익힌 배추전은 이상하게 맛이 좋습니다. 시원하고 걸쭉한 화천 막걸리 한잔 곁드리면 환상의 조화가 됩니다. ​ ​ ​ 간단하게 산골에서 해먹는 간식으로는 이만한게 없지요. 추운겨울 감기조심하세요.

설국 -산골이야기

눈내린 산골의 아침-산골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산골은 설국이 되었어요. 저멀리 둥근달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산골의 아침입니다. ​ ​ ​ 밤사이 소리 없이 많이도 내렸어요. ​ ​ ​ ​ ​ 소복히 쌓인 눈을 밟으니 뽀드듯 뽀드득 소리를 냅니다. ​ ​ 마치 눈속에 파묻힌듯 합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듯 합니다. ​ ​ ​ ​ 눈 내린 설국 감상도 잠시 이제 눈을 치워야 겠어요. ​ ​ ​ ​ ​ 오르막길 눈을 꺠끗히 치웠어요. 속옷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아침에 운동 한번 제대로 했습니다. ​ ​ ​ ​ ​ ​ 눈내린 산골 구경 한번 해보세요. ​ ​ ​

장작하기 산골이야기

장작하기 산골이야기 근처에 사는 동생집에 들렀는데 엄청난 땔감을 하여 놓고 있더군요. 정말 멋지게 쌓아 놓았네요. ​ ​ ​ 근처에 벌목하여 놓은곳에서 주워 1년을 모았다고 합니다. ​ ​ 몇년은 걱정없이 겨울 나겠습니다. 산골에 살려면 화목난로 있어야 하고 불을 피워 놓으면 강추위는 속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죠.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나무 입니다. ​ ​ ​ 보기만 해도 든든 하겠습니다. 하루에 한번 산에 올라가 주워 내려 오면서 차곡 차곡 모아 놓으면 겨울내내 땔수 있는 연료가 됩니다. ​ ​

고드름 주렁주렁 열렸어요.

지붕위의 눈이 녹으면서 얼음과자를 만듭니다. ​ 역시 고드름이 메달려야 겨울의 느낌이 오지요. 날씨가 따뜻해졌다 추워졌다 하니 봄이오려고 하다 되돌아 갔나 봅니다. ​ ​ 농막 지붕위의 열린 고드름 한개 따서 입에 물어 봅니다. 예전에 어렸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처마밑으로 달린 고드름을 따서 얼음과자 인양 많이도 먹었지요. ​ 높은산에는 아직도 설산인데 언제나 봄이 오려나... ​ 세월의 흐름은 막을수가 없으니 언제가는 오겠지요. 서둘러 마중나가지 않으렵니다. ​ 산골의 겨울풍경 ​

산골의 계곡 산행

오늘 아침 일어나 밖을 내다 보니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아직도 산골의 봄님은 문앞에 서서 들어 오지 못하고 서성이듯 합니다. 오늘 아침 산골의 계곡을 둘러 보았어요. 제일 먼저 맑게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청량하게 들리는 산속 계곡의 물소리가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고요하고 정막이 흐르는 숲속의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는 숲속의 호흡소리 이고 맥박이 뛰는 소리일겁니다. ​ ​ ​ 씨앗은 바람에 다 날려 가 버리고 죽은 꽃대만이 앙상하게 남아 있는 계곡의 작은 식물들이 보입니다. ​ ​ 아직 초록색 싹들이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숨박꼭질이라도 하듯 숲속을 찾아보이 작은 풀들이 보이기는 합니다. 야생 산달래 입니다. ​ 겨울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듯 여기저기 산달래..

개복숭아 번식/씨앗심는방법

개복숭아번식/씨앗심는 방법 늦가을에 푹익어 떨어지는 야생 개복숭아를 주어 과육은 벗겨내고 씨앗만 남겨두어 초겨울에 심어 봅니다. 작년에도 몇개 심었는데 모두 싹이 나와 잘자랍니다. 푹익은 개복숭아는 꿀같은 맛입니다. 떨어진것 생긴것은 엉망이지만 맛은 기가막힙니다. 이렇게 잘익은 개복숭아 씨앗을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직차를 합니다. 아직 얼지않은 땅을 살짝파고 개복숭아씨앗 심어줍니다. 내년 봄이 되면 싹이나오며 잘자랍니다. 흙을 덮어준후에 낙엽을 덮어줍니다. 작년에 심은 개복숭아 아직도 잎이 파랗게 자라고 있어요.

봄나물의 효능.꽃다지.냉이.지칭게.망초.개망초.달맞이꽃.소루쟁이

지금밭에는 무엇이 있는지 밭주변을 둘러 보았어요.봄나물 구경 합니다. 꽃다지.냉이.지칭게.망초.개망초.달맞이꽃.소루쟁이 꽃다지나물 꽃다지가 솜털을 달고 겨울을 나더니 고개를 들고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아직 산골의 땅속은 얼어 있건만 봄을 재촉하는 풀들이 푸르름을 더해 갑니다. 아직도 산골에는 아침저녁으로 영하권에 들어 있는데 따뜻한 한낮에는 열심히 하루가 다르게 키를 키웁니다. 꽃다지도 캐어 봄나물로 이용 해 보세요. 꽃다지꽃 요놈은 성질이 급하였는지 벌써 꽃을 피웠네요. 꽃샘추위에 얼어 죽지 않을까? 냉이나물 냉이도 지금 캐어 먹을면 좋을 시기 인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잘보이지 않던것이 봄이 오니 푸른색을 띠기 시작 합니다. 겨울내내 땅에 바싹 엎드려 겨울을 이겨낸 냉이는 사람몸에 더욱 좋다죠. 봄철..